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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영남알프스

가지산 당일치기 여행 다녀왔숑!

가지산 당일치기 여행 다녀왔숑!



가지산 중봉에서

가지산 정상을 바로 앞에두고

포기한 경험때문에.


반드시 가지산 정상을 밟기로

마음을 먹었다.


시간이 잘나지 않아

몇번 가려다 포기했지만.


어제는 마침 시간이 되었다.



문제는 아침에 일찍 일어냐느냐인데

다행히 아침 6시에 눈을 떴다.



대충 챙겨서 집을

나오니 오전 6시 23분.


비가 금방이라도 내릴 

우중충한 날씨다.



휴대폰 충전량도 80%고

충전 케이블이 말썽이다.


하여튼 정품이 아니면 

언제나 말썽이다.


시내버스를 타니

손님이 나 혼자다.


기분이 묘하다.



밀양으로 가는 버스 시간을 검색했다.


다행히 마산에서 밀양으로 가는

버스는 20~30분마다 있다.


마산시외버스주차장에 도착해

밀양가는 버스에 올랐다.


역시 사람이 얼마없다.

이제 눈 좀 붙일까.



밀양으로 가는 버스는

완전 완행이다.


온동네를 다 돌고

오전 8시경 

밀양 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


가지산으로 가는 버스를 물어보니

남명가는 버스가 8시 20분에 있단다.




밀양시외버스터미널 내 시간표




얼름골 방향 남명 가는 버스




급히

화장실에 볼일을 보고

8시 20분차에 올랐다.


차가 출발할 즈음

한 영감님이 차 입구에 올라

조금 기다려 달란다.


뭘 사가지고 온다는 모양인데

정시에 출발하는 차가 그럴리만무하다.


기사님이 안된다고

못기다린다고 얼른 타란다.


영감님이

궁시렁거리며 탄다. ㅋ


연세가 꽤 된 영감님인데...



한참을 가다 영감님이 

내리니


기사님이

조금 전에 내린 

영감님 이야기를 한다.


아들이 판사인가 검사인가인데

아무리 말려도 일을 멈추지 않는단다.


기사님이 길 옆을 가리키며

온 흙을 디벼가지고

호박을 심어서 판단다.


길 옆을 보니 정말 그렇다.

온통 호박이다.


대단한 영감님이다.



한 청년이 내릴 준비를 하자

군대 제대를 했는지 

묻는다.


도시에서는 볼 수없는 

따뜻한 모습이다.



얼음골 입구

남명에 가까워지니

사과판매장이 많이 보인다.



남명 삼거리 초등학교


남명 삼거리에 도착했다.

초등학교도 보이고.


슈퍼에서

물을 샀다.



오전 9시

남명 삼거리에서

가지산을 향해 출발이다.


오늘의 등산 경로는

남명삼거리 - 삼양마을 - 아랫재 - 가지산이다.




낯선 곳에 가면

모든 것이 새롭고 

신기하다.










꽃들의 색깔이 더 진하다.

내 기분이 그래서 그런가?








갑자기 큰 벌 한마리가

나타났다.




갑자기 큰 벌이 나타났다.


마을 뒷편까지 올라가니

전원주택을 짓고 있다.


남향에다

집 모양이 예쁘다.




저질 체력이 어디가겠나.


한 시간도 못걸어

땀이 흐른다.


목도 좀 축이고.


본격적인 등산로 입구


마을 뒷편에서

본격적인 등산로가 시작된다.


혼자서 가려니

겁난다.


조금 올라가니

50대 초반으로 보이는 

부부가 보인다.


어디서 왔는지,

혼자 왔는지,

이것 저것 물어본다.



가만히보니

등산로 옆에서 물소리가 난다.


작은 병 3개를 가지고 왔는데'

조금전 한병 마셔버렸고

물이 모자라겠다.


아주 작은 개울에서

다시 물을 보충.



10시 34분에 아랫재에 도착했다.


청솔회라는 산악회 사람들이

쉬고 있다.


나도 한숨 돌린다.

아랫재






상향마을에서 아랫재까지

같이 올라온 부부가

배를 깎아서 준다.


한입 베어무니

아주 달다.


이 부부는 운문산 방향으로 

간단다.



청솔회 산악회

한분이 근육이완제를 찾는다.


그러자 어떤 분이 한알 이상은

절대로 먹지 말라고 한다.


저번에

어떤 사람이 두알 먹고 경기를 

일으켜 고생했다고.



아랫재에서 숨 좀 돌리고

다시 가지산 방향으로 출발.


산악회 회원들 중에

나처럼 배가 튀어나온 중년 남성이 뒤쳐져

힘겹게 산을 오른다.


물론 꼴지다.


동질감? 측은함?

뭐 이런게 느껴진다.







중간중간에

잠시 쉰다.


힘들어서 올라가기 싫다.


겨우

11시35분에

능선에 도착했다.


능선에 도착하니

햇살이 좋다.



능선길




멀리 가지산 방향


햇볕이 따가와서

다시 모자를 꺼냈다.


비가 올지 몰라 걱정했는데

햇볕이 좋다.




가지산 정상




가지산 정상


가지산 정상 바로 아래 주막집


12시 45분에

가지산 정상에 도착했다.


가지산 정상 바로 밑에

주막이 있다.


막걸리, 라면을 판다.


제법 내부가 넓다.






가지산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




가지산 정상에

기념 사진을 찍고

밥을 먹었다.


코펠과 버너는 가져왔는데

가스를 안챙겨왔다.

분명히 배낭에 넣었는데...


하...망했다.



그냥

가져온 삶은 달걀과

쏘세지로

밥 대용으로 먹었다.


캔 맥주와 함께.


우리 산악회 사람들과

함께 왔으면

참 재미있을 점심 시간인데.


혼자이니

정말 재미없다.



1시간 정도 쉬고

1시 40분에 하산 시작.


올라올때 길이 너무 미끄러워서

내려갈때 힘들겠다싶어서

하산은 석남터널 방향으로.


역시 하산은 힘들다.


나같이

다리 종심이 짧고

무게 중심이 상체에

있는 사람은

정말 곤혹스럽다.





저번 산행에서

점심을 먹은

가지산 중봉을 보니

새삼스럽다.


가지산 중봉




가지산 중봉 한참 아래

주막이 있다.


주막


주막



원래 하산할 방향은

석남터널 방향으로 가서

얼음골로 하산할 계획이었는데


지도를 보니


석남사로

하산하는게 더 빠르겠다싶어

석남사 방향으로 방향을 틀었다.



석남사 방향으로 하산


겁나게 가파르다.


방향을 틀자마자

경사가 장난 아니다.

뭐 이런 길이 다있나 싶다.


한참을 혀를 내두르며

내려가니 비로소

정상적인 등산로가 나타난다.




오후 4시에

석남사 주차장에 도착했다.


석남사 상가 주차장에

밀양 가는 버스가 있다.


버스 시간을 보니

오후 4시 10분 차다.


상가에서

막걸리 한잔 하려했는데

안되겠다.


바로 버스에 탑승.




석남사 입구



석남사 상가


석남사 상가 주차장 밀양가는 버스



석남사 상가


오후 5시 20분경

밀양 시외버스 주차장에 도착했다.


유명한 밀양 돼지국밥 한그릇하려고

인근을 둘러보니 파는 곳이 없다.


에고...

고마 창원으로 가자.



이래저래

동네 인근에서 짬뽕 국물에 저녁을 먹고

집에 도착하니

한참 저녁이다.


아...

하루가 다갔다.


다음 산행지는 어디로 갈까.


밀양 알프스가 꽤 매력적이다.

당분간 밀양 알프스 인근으로 돌아다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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