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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네팔트레킹

네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트레킹 여행

네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트레킹 여행




10박 11일간의 네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트레킹 긴 여행을 끝내고 

일상으로 돌아왔다.


여행기를 어디서부터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 막막하다.


에고 이 긴 여행 일지를 어찌 다적지 ㅋㅋㅋ


...........................


9월 9일(금)



9일 오전 2시30분 창원에서 

인천공항으로 가는 리무진 버스를 예약했다고 한다.


여행 준비한다고 영옥이가 고생했다.


뭐 중간 중간에 빠뜨린 것이 많아서

 우리를 황당하게 한것도 많았지만...


영옥이가 아니었으면 

이 여행의 시작은 없었을 것이다.



출발전 사전미팅에서

이미 네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트레킹 여행을 두번이나 갔다온

사람에게 궁금한 것을 물어봤는데

현지에 가보니 듣던 것과 달랐다.


사실 틀린 정보가 많았다.


현지 실정과 다른 점은

여행 일지에서

이야기하겠다.



새벽 2시에 창원시외버스터미널에서 

다섯사람이 만나기로 했기에

카카오택시를 불렀다.


카카오택시를 처음 이용해보는데 상당히 편리하다.

택시 기사 아저씨도 상당히 친철하다.


여행 잘다녀오시라는 인사를 택시 기사 아저씨로부터

듣기는 처음이다.



창원시외버스주차장




창원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하니 선애가 먼저 와있다.

뭔가 표정이 이상하다.

멘붕이다.


이유인즉슨 날짜를 착각해서 

8일 비행기 티켓을 예약했단다.


오늘이 9일인데...

8일이면 이미 지.났.다.


대박이다!!!!!!!!!!!!!!


급하게 오늘 9일자로 방금 다시 예약을 마쳤단다.

다행히 말레이로 가는 다른 비행기의 좌석이 남아있었단다.


말레이시아까지 우리와 다른 비행기를 타고 가야한단다.

우리 비행기와 10분 간격이라고 한다.


참나... 우째 이런 일이...





다행히 비상 티켓도 구입했고

비행기 시간도 비슷하니 천만다행이다.


인천공항에서 뒤늦게 이 사실을 알았다면

선애는 이번 여행을 포기했어야 했다.


선애가 똑똑한 줄 알았는데

상태가 영~~ 메롱이다. ㅋ


출발부터 조짐이 좋지 않다. 

쎄하다. ㅋ





광수 형, 삼선 누님, 영옥이 한명 한명 

창원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한다.


다들 짐이 한짐이다.

짐을 줄인다고 했는데도 다들 엄청 짐이 많다.

(사실 현지에 도착해서 알았는데 짐이 많이 필요없다.)


오전 2시 30분 인천공항으로 가는 버스에 올랐다.

자... 이제 출발이다.







참 이상하다.

여행가는 느낌, 설레임이 없다.

그냥 무덤덤하다.


인천공항가는 버스안에서 

한 아주머니가 멀미가 심한지 구토를 한다. 

에고...

나도 덩달아 속이 미식거린다.


청주인가 충주인가에서 휴게소에서 버스가 한번 쉰다.


휴게소에서 장갑을 하나 샀다.



인천공항




인천공항에 도착해

간단히 아침을 먹었다.


긴 연휴에 사람들이 엄청 많다.


아침을 먹고 말레시아 항공 부스에

티켓을 받으러 갔다.





맙소사!!!!


삼선 누님이 비행기 티켓 발권이 안된다.


성(last name)이 여권과 다르다는 이유다.


여권에는 당연히 김씨이니 kim으로 되었는데

여행사인 노랑풍선에서 kin으로 예약을 하였다.


대한민국에 성이 긴(kin)씨도 있냐!!!

이런 썩을 노랑풍선아!!!!



말레시아 항공측에 이야기하니

여행사에 이야기하여 수정하란다.

성(last name)이 틀리면

도중에 입국심사에서 걸려서 오도가도 못한다고 겁을 준다.


급하게 노랑풍선에 전화를 하니 담당자가 없단다.

전화가 돌고 돌고 돌아 결국 노랑풍선 여행사를 

통해서는 해결을 못했다.


뚜껑이 열린다.


출국 시간은 다가오고

여행사 담당자는 없다고 하고

항공사는 안된다고 하고...


뭐 이런 황당한 경우가 다있나...



노랑풍선으로 전화






여행을 시작도 못하는 황당한 결정을 내려야 할즈음


다시 한번 항공사 측에 부탁을 하니

항공사 매니저(상급자)와 이야기를 해보라고 한다.


다행히 항공사 매니저가 일단 출국 티켓을 끊어준다.


매니저 말로는 이런 일이 간혹 있다고 한다.

여기서 통과만 되면 네팔까지 도착하는데

그렇게 강하게 통제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아까 담당자와 말이 다르지만

매니저 말을 믿고 일단 비행기를 타기로 했다.

(결과적으로 매니저 말이 맞았다)


십년감수했다.


이놈의 노랑풍선!!!!



말레이시아 비행기 탑승전




출국 체크를 하는데도 검사대에서 뭐가 자꾸 걸린다.


삼선 누님은 혹시 다친 사람이 있을까 몰라서 시침을 가지고 왔는데

걸리고(물론 용도를 이야기하니 통과), 


광수 형은 과도를 깜빡 몰라

짐으로 부치지않고 배낭에 넣었다가 걸려서 몰수...


나도 라이터 찾는다고 시껍했다.


여차저차하여 우여곡절끝에 마침내

말레이시아 항공기에 올랐다.


비행기가 생각보다 덩치가 작다.


비행기 탈때마다 겁이 난다.


술한잔 먹고 그냥 잠들었으면 좋겠지만 와인 몇잔에

잠이 들기는 만무하다.





말레이시아항공 비행기 안



한국어 안내방송도 나온다.

아... 말레시아 쿠알라룸푸르까지 6시간이 넘는 비행시간이다.

너무 길다.


오전 11시에 비행기 출발!









헤드폰은 나누어 주는데 어디에 꽂는지 몰라 한참을 헤맸다.

쪽팔려서 물어볼 수도 없고...


알고보니 팔걸이 끝에 구멍이 있다.


촌놈 참 비행기 이용하기 어렵다.



헤드폰 꽂이










6시간 넘게 비행기에서 꼼짝없이 뭐하나 걱정이다.


헤드폰 끼고 채널을 열심히 돌려보았다.

다행히 한국영화 2편이 있다.


검사외전과 하나 더 있는데 이름이 기억하지 않는다.

하여튼 두 편 다 졸라 재미없다.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너무 아름답다.

가끔 기체가 흔들려 조마조마 하지만

그나마 바깥 풍경이 떨리는 새가슴을 위로해준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오후 2시가 넘었다.

이 시간때면 손님 전화 등 여타 전화가 계속 왔을 시간이다.

휴대전화가 에어플레인 모드로 되어있으니

너무나 조용하다.


전화가 안오니 진짜 휴가같다. ㅋ





말레이시아



장장 6시간이 넘는 비행끝에 말레이시아 땅이 

비행기 아래로 보인다.


한국시간 오후 5시12분,

말레이시아 시간 오후 4시12분에

쿠알라룸푸르 공항에 도착했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바깥 기온을 보니 31도라고 한다. 

여름날씨다.


이제 뒤따라 다른 비행기로 오는 선애를 기다려야 한다.


쿠알라룸푸르에서 네팔 카트만두로 가는 비행기는 

탑승구 오픈 시간이 오후7시다.


약 2시간이 남았다.


시간이 좀 남아서 공항내 맥주집을 찾았는데

식당만 있고 술집은 없다.

쩝...


다행히 와이파이가 공짜로 되어서 

카톡도 보내고

시간을 때울수 있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




선애를 기다리는데 좀처럼 나타나지 않는다.


비행기 탈 시간은 다가오고

선애는 나타나지 않고...


입이 바짝바짝 마른다.

말레이에서 잘못하면 이산가족 되겠다.


삼선 누님, 광수 형 누구나 할 것없이

혹시나 하고 왔다갔다 조바심을 낸다.


비행기 탈 시간이 다되어서야 

멀리서 나타난다.


휴~~


모두들 한시름 놓았다.


다시 수속절차를 밟는데

한참이 걸렸다고 한다.


겨우겨우 5사람이 다시 모이게 되었다.


탑승게이트가 h8에서 g6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네팔 카트만두로 가는 비행기가 한참 연착된다.







g6에서 g8게이트로 자꾸 헷갈리게 안내 방송을 한다.


우리 탑승구에서 기다리던

싱가포르를 가는 여행객들이 항의를 한다.


특히 목소리 높여 공항 직원들에게 따지는 사람이 한국사람이다.

역시 대한의 건아들!!! ㅋㅋ



겨우 네팔 카트만두로 향하는 비행기에 올랐다.


도착시간은 네팔 현지 시간 오후 10시 47분,

우리나라 시간으로 토요일 오전2시다.


비행기를 타는게 짜증 만땅이다.


기내식도 그저 그렇고...

자리도 비좁고...

비몽사몽간에 힘들다.


네팔까지 또 4시간이 걸린다.

에혀~~~



네팔 카트만두 공항



네팔 카트만두 공항 내 비자 발급 준비



네팔 카트만두 공항에 겨우 도착했다.

비자 발급을 위해 또 몇가지를 적어야 한다.


한참 줄을 서서 기다려서 비자를 받고

또 한참을 기다려 입국 절차를 받았다.


참 정말 느리다 느려...

공항 직원들 정말 느긋하다.


빨리 빨리에 익숙한 우리는 정말 환장하겠다. ㅋㅋ



네팔 카트만두 공항




네팔 카트만두 공항 비자받기 위해 기다림



입국심사 시간이 길다.

광수 형, 삼선 누님, 영옥이, 나 통과를 다했는데

또 선애가 입국심사대에서 통과를 못한다.


선애가 영어로 좀 빨리 처리해달라는 뜻으로

피곤하다고 네팔인에게 말했는데...


심사대에 있는 네팔인 자기도 피곤하단다.

그리곤 싱글싱글 웃는다.


이런 씨방새...


바빠 죽겠는데...



네팔 카트만두 공항



입국 수속을 마치고 공항밖으로 나오니

예약했던 게스트하우스 직원들이 마중나왔다.

정말 편하다.


이제부터의 일정은 포카라 놀이터에서

짜놓은 일정대로 움직이면 된다.


우리는 일정이 끝나면 돈만 지급하면 된다.



네팔 카트만두 공항



네팔 카트만두 시내



네팔 카트만두에 도착하니 비가 내린다.

몬순이 끝나는 시기라고 하더니 왠 비??


이때까지만해도 여행기간 내내 비를 맞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징하다. 네팔의 비...


게스트하우스에 도착하니

1층 로비에는 한국어를 잘하는 네팔인과

여행을 온 우리나라 사람들이 있다.


아... 여행지에 왔구나...


체크인을 하고 짐을 들고 방으로 향했다.



네팔 카트만두 티벳 게스트하우스


네팔 카트만두 티벳 게스트하우스 방 내부




방은 여성방 3인실과 남성방 2인실 두개로 예약이 되어있다.


티벳게스트 하우스 내부가 미로다 미로.

어떻게 건물이 이렇게 지었는지 모르겠다.


방 내부로 들어서니 그럭저럭 사용할만 하다.


이제 네팔에 도착한 기분이 난다.



다들 인천공항에서부터

삼선누님 티켓 소동을 시작으로

말레이에서 선애를 기다리던 초조함까지.


하루종일 너무 신경을 쓴 나머지

정말 넉다운이다.


더 황당한건...


내일 아침 포카라로 떠나는 비행기 시간을 영옥이에게 물으니

모.른.단.다.


정.말.

대.박.이.다.


어찌 비행기 시간을 모를수가 있단 말인가!!!!!


증말 증말 증말!!!!


일단 포카라 놀이터로 내일 아침 일찍 연락을

다시 취하기로 하고,


그래도 첫날이니,


술한잔 간단히 하기로 하고

1층 로비에서 맥주 4병을 20달러에 구입해

한잔했다.(술값 졸라 비싸다 ㅠㅠ)


우리나라에서 가져온 소주도 먹음시롱...


하... 파란만장한 네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트레킹 여행이 시작됐다.

(솔직히 무사히 다녀온게 정말 기적같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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