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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네팔트레킹

네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트레킹 여행 - 고 박영석 대장을 알다. 4

네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트레킹 여행 - 고 박영석 대장을 알다. 4




2016년 9월 12일(월) 여행 4일차, 등산 3일차



지난 밤에 

롯지 숙소 여기 저기서 

기침소리가 들린다.


추워서 나는 소리가 아니라

가슴에 약간의 통증을 동반한 기침이 난다.


참 불편하다.


약간의 미세한 두통도 온다.

고산 영향인 것 같다.



기침소리가 여기저기서 나는 것을 보니

나처럼 체력이 안되는 사람이

좀 있나보다.



삼선누님과 영옥이는 아주 상태가 좋다.


에이스 가이드 몬이 삼선누님을 보고

엄지척이다. ㅋ

 

몬이 삼선누님을 스페셜 가이드라고 부른다.


삼선누님은 지금 산을 타는 느낌이 

없다고 한다.


짱이다. ㅋ



나는 허리에다 무릎까지 조금 느낌이 온다.

미세한 몸살같은 느낌이랄까...


어제 이불을 나눠주는데

엄청 눅눅하다.


눅눅한 이불이라도

추위를 피하는데에는 좋다.



광수형은 내가 보기에

금단현상으로 고생이다.


담배를 피자니 고산병이 걱정이고

안피자니 금단현상으로 날카로워지고...









아침에 일어나서 밖으로 나와

바람을 쐬고 있으니

짐라씨가 인사를 한다.


언제나 해맑은 모습이다.



좀 더러운 이야기지만,

화장실에 가도 대변이 안나온다.

4일째다.

몸이 긴장상태에 있나보다.



밥먹기전에

몸 군데군데 파스를 붙였다.

광수형이 가져온 동전파스가

참 요긴하게 쓰인다.


파스는 네모 모양과 동전 등

다양하게 준비하기를 권고한다.




뱀부 게스트하우스는 와이파이가 안뜬다.



충전기 - 유료다.



배터리 충전 - 100루피(1000원)









고도가 높아지니 봉지가 빵빵해진다.






뱀부






뱀부에서 출발 전에 단체 사진


























어제 뱀부로 오는 도중에 

많은 포터들을 보았다.

10대부터 시작해 나이 많은 포터들까지...


김치며

신라면이며

우리나라 물품도 나르는 포터들도 보인다.


뱀부는 해발 2300미터

오늘의 목적지인 

데우랠리는 해발 3230미터.



뱀부에서 오전 8시 10분에

출발해서 오전 9시 15분에 도반에 도착했다.


도반에서 잠시 쉬었다.

 






도반













































히말라야 호텔 게스트하우스



오전 11시 30분에 히말라야 호텔에 도착했다.


점심을 먹을 장소다.

신라면이 많다.


밥을 주문하니 밥량도 많다.


아래에서 만났던 29살 군포 아가씨도

식당에서 다시 만났다.


우리 일행은

식욕이 다들 넘친다.


고산병이 오면 식욕이 감퇴된다고 하는데

우리는 갈 수록 식욕이 넘친다.


군포 아가씨는 밥을 많이 남긴다.



일군의 한국 산행팀도 점심을 먹는다.

회사에서 왔다고 하는데

눈치를 보니 대학교수들인 것 같다.


광수형은 담배때문에 힘들어 한는 것 같다.


다리가 묵직하다.

좀 힘들다.



시간이 넉넉하다고 하여 히말라야 호텔에서 

조금 더 쉬었다.









히말라야호텔 게스트하우스 식당



시계가 한국시계다.



























지붕이 얇은 돌이다.




































통일의 그날까지 조국통일 만세!















친절한 가이드 몬





데우랠리에 

오후 3시에 도착했다.


우리가 도착하니 연이어

산림청 퇴임을 하셨다는 우리나라 사람도 도착한다.



어떤 네팔인이 

하도 한국말이 유창하길레

물어보니

인하대에서 공부를 했다고 한다.


머리에 비맞으면 '몸살'이 온단다.

'몸살'이란 단어도 알고 있다.

우리말이 수준급이다.



데우랠리 게스트하우스 숙소



몬이 데우랠이가 사람이 많아서 

미리 예약을 한다고 하더니

여성 3인용 숙소를 구하지 못했다.



일단 우리 남성 방과 바꾸고 

선애는 군포 29살 아가씨와

같이 방을 사용하기로 했다.


3등분 되었다.



우리 남자 방은 6인실 혼숙방이다.

짐을 두려 방에 들어가니

한 사람이 침낭에 폭 들어가있다.


눈치를 보니 몸살 감기처럼 보인다.

자세히 보니 지누단다에서 만난 

우리나라 34살 총각이다.


몸살이 왔다고 한다.

아마도 비를 맞고 등산을 했나보다.

상태가 안좋아보여 걱정이 된다.


따뜻한 차를 먹으면 좀 나아질까봐

총각에게 커피를 끓여 먹였다.


혼자서 뭔 고생이람...














저녁을 먹기전

게스트하우스 마당에 있는

자리에 앉았다.


'여수밤바다' 노래를 히말라야 산중에 

비속에서 들으니...


참 기분이 묘하다.





에이스 가이드 몬은 6살 아들이 있다고 한다.

이름이 사울암이라고 한다.


우리 가이드와 포터들 모두 기혼이고 아이들이 있다.

한 집안의 가장들이다.


마음이 짠하다.


마당에서 빗소리 들으면 한참을 쉰다.


혹시 창원에서 걱정할까봐 송회장님에게

문자를 보내려 하는데

잘 안된다.


















데우랠리 게스트하우스 식당



식당에서 

지누단다에서 만났던 60대 후반

아저씨를 다시 만났는데 벌써 하산중이라고 한다.


대단하다.


이분은 벌써 8번째 히말라야 트레킹이라고 한다.

여러가지 정보를 우리에게 주신다.


고산병을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한다.


34살 몸살난 총각이 식당에 들어왔다.

조금 나아보인다.


총각 이름은 박진희,


회사 그만두고 내년 2월까지

여행을 할 거라고 한다.


여행이 끝나면

어학연수를 계획하고 있다.

참 부럽다.


이 박진희 총각은 마지막날

포카라에서 또 만난다.




네팔 피자








저녁을 먹고

식당에 모여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눴다.



식당에는 1년째 여행을 하고 있는

한국 총각도 있다.


태국에서 일하다 한국으로 입국하기전

히말라야 여행온 처녀도 있다.


전부 대단한 사람들이다.


마이 로망~~~



60대 후반의 아저씨가 계속 자기 경험담을

이야기 해주신다.


그 아저씨말로는,


포터들의 경쟁이 심하다고 한다.

그리고, 포카라에서 한국어 시험을 보는 날이면

포카라 시내가 시끌벅쩍하다고 한다.


포터인 싼토스도 

한국에 일하려 갈려고

한국비자를 신청했는데

잘 안된다고 들었다.







식당 주방에서 라면 끓임





에이스 가이드 몬이


안나푸르나 하산 중에 돌아가신

고 박영석 대장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사실 고 박영석 대장에 대해서는 

이름만 알뿐이지

자세한 내용은 모른다.



가이드 몬이


고 박영석 대장이

안나푸르나 하산중에

돌아가셨다고 하면서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abc)에 가면

고 박영석 대장 묘비에

우리를 안내한다고 한다.


정작

우리가 몰라서 부끄럽기도 하고

알려준 몬이 고맙기도 하다.


엄홍길 대장에 대해서도 안단다.






식사를 하고나서

광수형이 라면4개를 식당 주방에서

직접 끓였다.


끓이는 비용도 줘야한다.


주방 내부에 들어가봤는데

아주 정리가 잘되어 있다.


여행 4일째 밤이 깊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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