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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양산 천태산(천태사) 당일치기 여행

양산 천태산(천태사) 당일치기 여행



어제 먹은 술이 채 깨지도 않아서

비몽사몽인데..


아침에 전화기가 울린다.


지훈이 형이다.


"아... 왠만하면 그냥 쉬지..."


8시30분까지 집앞에 태우러 온단다.


왠만하면 그냥 잘려고 했는데

태우러 온다니 할 수 없다. ㅋ


대충 짐을 챙겨 나갔다.


광수형은 어제 먹은 술에

넉다운되어서 못간단다.


어제 간다고 했던

총무님도 못가고,


영옥이만 간단다.


어제 가기로 했던 5명 중에

3명만 술독에서 살아남아서 간다.



오늘의 목적지는

양산 천태산.


예전에 양산다녀오면서

스쳐지났던 천태산.


언젠가 한번 꼭 가보고 싶었는데,

 오늘 간다.


지도를 보니

정상 부근에 넓은 저수지가 있는데

어떻게 생겼는지도 참 궁금했던 터였다.




낙동강


대방동에서 영옥이를 태워서 김해쪽으로 출발.




김해를 지나 밀양 삼량진을 지나 한참을 달려

9시40분경 천태산 입구 천태사에 도착했다.



천태산 입구에 들어서면 

천태사란 절이 있다.

규모가 그렇게 큰 절은 아니다.


천태사 입구에 커피 마시는 곳이 있다.

한잔에 500원이다.


시주삼아 돈을 넣고

따신 커피 한잔했다.





절 곳곳에 토굴이 있다.


자연적으로 생긴 건 아니고

인공적으로 그냥 만든 토굴이다.






절을 지나 본격적인 등산로에 들어서니

푯말이 있는데, 

푯말 가운데 누가 장난으로 '힘들어'라고 적혀있다.


글대로 사실 처음에 힘들더라. ㅋ


어제 술 때문이기도 하지만

경사가 상당히 가파르다.



곳곳에

등산로를 정비하는 공사중이다.


등산로 정비전에는

사고도 많이 났다고 한다.


사실 경사가 심해

사고가 많이 났음직하다.





조금 더 올라가면

'용연폭포'라고 나온다.


사실 올라갈 때는 용연폭포를 제대로 보지 못했다.





폭포를 지나 더 올라가니,

가파른 길이 사라지고 조금 평탄한

길이 나온다.


일군의 사람들이 모여있어

뭐하는 지 보았더니


계곡에 피래미를 구경하고 있다.

나도 참 오랜만에 피래미를 본다.







늘어난 몸무게 때문이기도 하고

어제 마신 술때문이기 하고,

도저히 못올라가겠다. ㅋ



조금 더 올라가니

드디어 저수지가 나온다.


지도상에서 보았듯이

꽤 넓은 저수지다.









저수지를 지나 계속 올랐다.

어제 먹은 술이 다시 올라올 것 같다.

죽것다. ㅠㅠ










11시 50분경 

천태산 정상에 도착했다.


천태산 입구에서 

정상까지 약 2시간이 걸렸다.


거리는 3.2km인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렸다.






정상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바람을 피해

점심을 먹었다.



온통 술이다.


영옥이가 가져온 코펠과 버너에

라면을 끓어 먹으니 속이 좀 풀린다.


역시 술마신 뒷날은 뜨끈뜨끈한 

국물이 최고다.




1시간 정도 점심을 먹고

오후 1시경 천태공원 방향으로 하산을 했다.



천태공원


천태공원이란 곳에 도착을 했다.

말이 공원이지 별다른 시설은 없다.


일요일이라서 그런지

가족단위로 고기도 구워먹고 

놀고 있는 사람들이 보인다.





천태공원에서 조금 내려가니

올라올 때 본 저수지가 다시 보인다.





저수지 옆 도로를 따라 계속 걸었다.





저수지 끝에 

정자가 있다.


정자 옆에는 삼량진양수발전소

안내 표지판도 있다.


이 저수지와 댐의 정식 명칭이

'삼량진양수발전소'다.


차를 타고 놀러온 사람들도 많다.






저수지에서 천태사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꿈바위'라는 커다란 바위도 있다.








'꿈바위'에 올라서니

아찔하다.





꿈바위를 지나 계속을 하산을 했다.



하산길이 참 잘되어 있다.

누가 만들어 놓았는지 몰라도

계단이 참 잘되어 있다.






한참을 내려오니

다시 용연폭포다.


용연폭포










잠시 용연폭포를 구경하다

다시 하산.


얼마를 내려오니

다시 천태사다.


올라올 때는 보지 못했는데,

'무량수궁'이란 바위를 깎은 큰 부처상이 보인다.








약수터


절내부를 잠시 구경하고 내려오니 오후3시가 넘었다.

입구에서 다시 남은 맥주를 다 비웠다.

땀을 빼고나니

다시 술이 넘어간다. ㅋ


뭐...


큰 재미를 주는 산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호기심은 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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