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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절물오름, 절물자연휴양림, 장생의숲길

절물오름, 절물자연휴양림, 장생의숲길



나름 제주 여행을 많이 다녔다고

생각했지만,


이번 제주 오름 여행은

그런 생각이 얼마나 오만했던가를

다시 느끼게 해주었다.


제주,

참 숨은 비경이 많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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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오름 여행 첫날,


잠시 해변을 둘러본 후

사려니숲길로 행선지를 잡았다.


처음엔 사려니숲길만 돌아보고

야영지를 잡을 생각이었다.


그러나,

도중에 오름 전문가를 만나

여행지가 바뀌었다.


자...

이야기를 시작해 볼까나.



함덕해수욕장에서 네비게이션에

사려니숲길을 입력하고 차를 밟았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사려니숲길은 네비가 가르키는데로 가는게 아니었다.


둘째날 '붉은오름' 사려니숲길 입구로 가야

제대로 된 사려니숲길을 볼 수 있다.


첫째날 네비게이션이 가리킨 곳은

'비자림로' 사려니숲길 입구라고 한다.


하여튼 멋도 모르고 네이게이션이 가리키는데로

'비자림로' 사려니숲길 입구로 찾아가니


주차할 곳이 없다.


인근 주차장이 있다고 해서

차를 몰고 내려가니 한참을 내려간다.





간신히 차를 세우고 사려니숲길 입구로 올라갔다.


정말 덥다.


그래도, 숲길이라 조금은 낫다.


도중에 벤치에 앉아 한참을 쉬고 있으니

어르신 한분이 옆에 앉았다.


인사를 나누고 제주 오름 여행을 왔다고 하니

인근에 '절물오름'이란 곳이 있다고 한다.



성함이 김창수란 분인데

명함에 오름사진가라고 되어있다.


절물오름까지 안내를 해주겠다고 하신다.


우리도 행선지를 사려니숲길에서

절물오름으로 바꾸었다.






절물오름, 절물자연휴양림, 장생의숲길




어르신의 안내를 받아 

비자림로를 건너서 절물오름 방향 숲길로 들어섰다.


수풀을 헤치고 나가니 사람이 다니는 길이 나온다.


'장생의숲길'이라고 한다.


장생의숲길 안내 바로가기


장생의숲길...

처음 듣는 이름이다.


길이 꼬불꼬불 길게 되어있다.



<장생의숲길 - 11.5키로>






장생의숲길을 따라 얼마쯤 걸어가니

절물오름으로 오르는 길이 나온다.


그렇게 경사가 급하지는 않다.


천천히 어르신을 따라 걸었다.


여전히 덥다.





<절물오름 분화구 순환로>


절물오름 전망대에 올랐다.


아...


이게 우리나라인지...

아니면 외국인지...


구분이 안된다.


한라산 정상은 

구름에 쌓여 보이지는 않지만,


한라산 아래로 펼쳐지는 드넓은 산림과 오름.


대단한 풍경이다.


<절물오름에서 바라본 한라산>






절물오름, 절물자연휴양림, 장생의숲길




한라산 자락의 산림과 오름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누린 후,


절물자연휴양림 방향으로 하산을 했다.


<전망대 공사중>



절물자연휴양림에 도착하니

이 또한 예술이다.


시원시원하게 뻗은 나무들과 곳곳에 있는 나무데크.


많은 사람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진짜 말그대로 휴양림이다.





어르신이

오른쪽으로 가면 약수터가 있다고 한다.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약수터 물맛이 시원하니 좋다.


약수터 바로 아래는 족욕탕이 있다.




족욕탕에 맨발을 담그니


아...

신선이 부럽지 않다.



한참 동안

족욕탕에서 쉬다


계속 하산을 했다.


아래로 갈 수록 사람들이 많다.


어르신 이야기로는 절물자연휴양림이

여름철에는

꽤나 인기있는 휴양림이라고 한다.


입장료도 있다.


방갈로도 있는데

인터넷 예약이 금방 끝난다고 한다.


아마도

지리산 산장처럼

인터넷 예약으로 운영되는 모양이다.



절물자연휴양림 이용안내 바로가기





절물자연휴양림 입구에 도착하니 주차장이 차량과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역시 인기가 있는 곳인가 보다.





휴양림 바로 옆 하천에 뱀이 한마리 있다.


역시 자연환경이 좋은가 보다.




절물자연휴양림에서


차를 주차한 곳까지 또 한참을 걸었다.


오름을 안내해주신 어르신이

자기집 인근에

야영할 곳이 있다고 한다.


물론,


야영하기가 적당하지 않아

곽지해수욕장까지 이동해서 야영을 했지만


마음을 써준 어르신이 참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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