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장산 단풍시기를 놓친 아쉬운 여행 ㅋ
11월 정기산행이다.
산악회 삼선누님이
갑자기 내장산 단풍에 꽂혔다.
ㅋ
사실
지난 여름즈음에
내장산을 다녀온 터라 별로 땡기지 않는다.
하지만,
삼선누님의 강력한 요구로 울며 겨자먹기로
내장산 산행을 결정 ㅋ
새벽 2시에 송고문님 아파트 입구에서
만나기로 했다.
(하... 미쳤다)
삼선누님 차를 타고
송고문님 아파트로 향했다.
아파트 입구에서 전화를 거니
송고문님이 전화를 받지를 않는다.
(송고문님 차로 가기로 했는데 ㅋ)
앗싸~~~
이 핑계로 그냥 다시 집으로 회군하자고 삼선누님을 설득할 찰라에
송고문님이 10번만에 전화를 받으신다.
쓰바... 아까비...
결국 약 3시간 30분을 달려
내장산 입구에 도착했다.
아직도 어둠속이다.
아침을 먹기위해
식당을 찾았다.
주차를 하려는데
한 총각이
자기 식당으로 밥 먹으러 오라고
주차를 도와주는 척하며 호객행위를 한다.
다른 식당으로 간다고 하니
조금 전까지 친절하게 주차를 도와주던
맞은편 식당 총각이 자기 집 앞이라고 차를 빼란다.
참 인심하고는...
결국 다른 곳에 주차를 하고
우리가 선택한 식당주인에게
방금 일을 이야기하니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방금 인심 사나운 그 식당,
50년 전통이니 KBS 출연이니 다 뻥이란다.
식당 건물 지은지 50년도 안되고 방송사 출연도
한 적이 없는데 식당 앞에
플랭카드를 저렇고 붙이고 있단다.
역시... 하는 꼬라지를 보니 충분히 그러고도 남을 식당이다.
밥을 먹고
내장산 케이블카이 있는 주차장까지
올라가려고 하니 입구에서 막는다.
성수기에는 케이블카가 있는 주차장까지
올라가지 못한다고 한다.
할 수없이 차를 되돌려
바로 아래에 있는 유료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주차비 8000원.
<이른 아침에 장사준비가 한창이다>
<성수기에는 차량 진입금지다>
주자장에서 케이블카 타는 곳까지 도보로
약 30~40분 정도가 걸린다.
매표소에서 다시 입장료를 내니
등산객들에게 지도를 나누어준다.
<입장료>
이른 아침이라 단풍이고 뭐고 안보인다.
내장사 입구까지 올라가니 아침해에
단풍빛이 보인다.
11월 4일,
그러니까 지난 주가 절정이었다고 한다.
단지 일주일 차이인데
단풍이 많이 떨어져서
그렇게 황홀하지는 않다.
내장사를 지나
실록길을 따라 내장산 본봉인 신선봉으로 올랐다.
너무 이른 아침이라
사람들이 없다.
정말 조용하니 좋다.
한참을 올라 신선봉에 도착했다.
지난번에 와서 그런지
정상을 밟아보는 감흥은 덜하다.
국립공원이라 취사가 금지되어서
보온병에 끊인 물을 가져왔다.
컵라면을 먹었다.
역시 정상에서 먹는 컵라면은 언제나
진리다. ㅋ
내장산 더덕주도 한잔 했다.
너무 달다. ㅋ
컵라면도 먹고 막걸리도 먹고
하산을 했다.
하산길은 연지봉을 거쳐 케이블카가 있는
전망대를 거쳐 내장사로 내려가는 길이다.
전망대에 도착하니 사람들이 빠글빠글하다.
잠깐 동안만 구경하고
퍼뜩 내장사로 내려갔다.
<내장사>
내장사를 거쳐 하산길에
다시 막걸리 한잔을 더했다.
햇볕도 따뜻하고,
단풍도 좋고...
사람들도 정말 많다.
해가 뜨니
이제 좀 단풍빛이 제 색깔을 찾았다.
볼만하다.
절정기에 왔으면 더 좋았을텐데...
차를 타고 내장산을 나오는데
내장산으로 들어오는 차들로 인해 도로가 주차장이다.
대박이다!!!
우리도 일찍 오지 않았으면
엄청 고생했겠다싶다.
일찍 출발하자고 판단한 송고문님의 판단에 경의를 !!! ㅋㅋㅋ
2017/11/14 - [잡다한상식] - 내장산 케이블카 예약 운행시간 요금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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