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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아침 눈을 뜨니
오전 6시다.
7시10분에
마산시외버스터미널에서
포항가는 버스가 있다.
잠이 쏟아진다.
구룡포와 호미곶이고 지랄이고
그냥 계속 자? ㅋ
겨우 잠을 억제하고
비몽사몽간에
일단 밖으로 나왔다.
시간을 보니
잘하면 7시10분 포항행 버스를 타겠다.
안되면 한시간 더 기다리지 뭐...
다행이 약 7시 정각에
마산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해서
느긋하게
포항행 버스에 올랐다.
그러고보니 포항에 자주 간다.
저번 울릉도 여행때에도 포항에 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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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외버스터미널에서
구룡포로 가는 시내버스를 검색해보니
200번 버스가 있다.
시내버스 정보도 알았겠다 이제
포항까지 가면서 볼 책을 꺼냈다.
요즘 보고 있는 책은 '자바스크립트'
이해가 잘 안되어서 반복해서 보는
객체, 생성자 부분을 보는데...
역시 잠이 온다.
잠 오는데는 전문서적이 최고다.
'"생성자"라는 특별한 함수를 정의해서 사용할 수 있다.'라는
글귀가 잠결에 뇌속에 맴돈다. ㅋ
포항에 도착했다.
200번 버스가 바로 온다.
버스에 올라타니 사람들이 많다.
휴일이라 구룡포에 놀러가는 사람들이 많은가보다.
<구룡포 공영주차장>
구룡포 공영주차장에서 내렸다.
아... 그 말로만 듣던 구룡포다.
과메기의 고장, 구룡포.
공영주차장 옆에 배들이 정박해 있다.
바다다. ㅋ
오늘은 어디를 꼭 시간안에
가야한다는 목표가 없기에
먼저 천천히 느긋하게 구룡포 전통시장에 들렀다.
이게 혼자 여행하는 묘미아니겠는가.
<구룡포 전통시장>
조금 이른 시간이라서 그런지
관광객들은 없다.
입구부터 각종 게가 많다.
대게, 홍게, 박달게...
시장 입구와 달리
시장 안쪽은 아직 문을 열지않았다.
이리 저리 구경하고 다니니
모리국수라고 있다.
그러고보니
배가 고프다.
시장내에 이리저리 다니다가
국수가게에 들어가서
국수를 시켰다.
모리국수가 뭐지?
한참만에 나온 국수는,
모리국수가 아니고
일반 잔치국수다.
앗뿔사!!
모리국수는
1인분이 없다.
두사람 이상 시킬때 나온다.
아까비...
주문 착오로 인해
그냥 일반 잔치국수만 먹고 나왔다.
쩝...
배도 채웠겠다.
바닷가로 나갔다.
수산물 판매장이 보인다.
관광객들이 제법 보인다.
어판장에 들어서니
작은 좌판에 게를 놓고
관광객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어판장 옆 넓은 바닷가를 보니 속이 뻥 뚫린다.
어판장 한 구석에는 매매가 된 대게를 찌고 있다.
참 맛있게 보인다.
딱 한마리만 먹으면 좋겠는데...
딱 한마리만은 팔지 않는다. ㅋ
이럴땐 같이 와야 되는데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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