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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사량도 가볼만한곳 아랫섬 여행 2

사량도 가볼만한곳 아랫섬 여행 2


2017/05/22 - [여행] - 사량도 아랫섬 칠현산 등반기 - 사량대교 1

2017/05/22 - [여행] - 사량도 가볼만한곳 아랫섬 여행 2




칠현봉쪽으로 가다보니

꽤 재미있게 생긴 바위가 나온다.

마치 성벽처럼 인위적으로 쌓은 듯한 바위다.


잉카 마추피츄의 바위들이

연상된다.





능선에서 바라보는

경치가 참 좋다.


다만,

능선들이 바위들로 되어있고

불편해서 아쉽다.



칠현봉에 도착했다.


따가운 햇볕때문에

쉴 곳이 없다.


칠현봉 아래에

그늘에 자리를 잡고

점심을 먹었다.


라면 맛이 일품이다. ㅋ






<칠현봉>


칠현봉 아래에서

밥을 먹고

자리를 털고 일어섰다.


이제는 통포, 백학 방향으로 이동.





<먹방방향길인데 길이 안보인다. ㅋ>



통포 방향으로 가는 능선길은

사람들이 왕래가 많지 않은 길인가보다.


길도 잘 보이지 않는다.


얼마간 가다보니

맞은편에서 한무리의 등산객들이 온다.


나이가 꽤 드신분들이다.


바위를 조심 조심 내려온다.


나도 덩달아

천천히 내려오시라고 말했다.


산행대장으로 보이는 분이

반대편에서 오는 나를 보고

칠현봉의 방향을 물어본다.


눈앞에 능선길이 보이는터라

방향을 이야기 해주었다.


산행대장님이 가지고 다니는

지도를 보니 어딘가 이상하다.


원래는 읍덕에서 칠현봉으로 산행계획이

짜여져 있는 지도인데


이팀은 통포방향에서 오고 있다.


처음 길을 잘못 들어선 것 같다.


누구 잘못인지는 모르지만,

또 어디서 출발했는지는 모르지만,

몇몇은 벌써 다리가 풀려보인다. ㅋ


그래도,

조금만 더가면 칠현봉이니

다행이다싶다.





대곡산을 지나 통포 방향으로 계속 걸었다.


안내 표지판도 없고

길도 제대로 표시가 없다.


대충

지도를 보면 방향을 잡아서

통포 방향으로 갔다.


얼마간 가니

포장도로가 나온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포장도로를 넘어

다시 산을 올라야하는데

물도 없고

힘도 없고

다리도 아프고

만사 귀찮다.






사량도 가볼만한곳 아랫섬 여행 2




그냥 백학항쪽으로 포장도로를 따라 내려갔다.

우선 물부터 구해야겠다.



백학마을에 들어서니

마늘이 보인다.




과연 아침에 만났던 할머니 말대로

마늘을 길에 말리고 있다.




백학마을에 도착했다.

썰렁하다.


가게도 없고...


조금전에 공용버스가 떠난 듯 했는데

정류장에 시간표를 보니,


조금 전 떠나갔던 버스가

선착장으로 가는 공용버스가 맞다. 


아까비...




하도 마을버스 운행 시간표를 봤다.

진촌이란 지명은

사량도 상도 선착장 지명이다.


하루에 7회 마을버스가 운행된다.


1,3,5회는 섬 오른편에서 왼편으로 일주를 하고,

2,4,6,7회는 섬 왼편에서 오른편으로 일주를 한다.


현재 위치가 백학이니까... 한참을 더 기다려야한다.




백학마을에는 가게가 없어

능양쪽으로 향했다.


너무 더워서

콜라나 사이다같은 시원한 당분이 땡긴다.





능양에 도착해서

이러저리 살펴보니

정말 작은 가게가 있다.


아래 사진 오른편 흰건물 1층이 가게다.


가게에 들어서니

뭐가 ~~ 없다. ㅋ


다행히 사이다는 있다.


판매하는 물건이라봐야

음료수 약간, 담배, 술 약간, 아이스크림 약간이 모두다.


주인에게 사이다 1.8리터 값을 물어보니 3천원이란다.


시원하게 벌컥벌컥 마셨다.


아...

이제 좀 살 것 같다.


사이다를 마시면서

주인장과 이야기를 나눴다.


가게가 없어서 하도 답답해서

자기가 직접 가게를 냈다고 한다.


맨날 적자란다.


주인인 자기가

아이스크림 하나씩 먹어버리고

소주 한잔씩 먹어버리고

담배 한갑씩 피워버리면

오히려 적자란다. ㅋㅋㅋ


적자라도

가게가 없는 것 보나 나아서

가게를 운영한단다.



나보고 혼자왔냐고 한다.

보기 좋단다.

자신도 그냥 무대뽀로 다니고 싶단다.


사량도 상도 선착장까지 걸어가는 시간을 물어보니

1시간이 더 걸린다고 한다.


평지라면 힘들어도 그냥 걸어갈텐데

오르막을 또 오르려니

도저히 안되겠다.


마을공용버스가 올 시간이 1시간 이상이

남았는데

그냥 놀면서 기다리기로 했다.



능양 마을 쉼터 나무 그늘에

자리를 잡고 사이다와 계란을 까서 먹었다.


옆에는 관광버스로 온 사람들이

시끌벅쩍 놀고 있다.


귀에 고름을 짠다고

손을 대어서

술은 안되기에

참았다.


술마시는 모습들이

얼마나 부러운지...



1시간이 후딱 지났다.


시간표에 딱 맞게 마을버스가 왔다.


<마을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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